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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성고열증(malignant hyperthermia)
등록일 2014.07.31
내용

[ 악성고열증(malignant hyperthermia) ]


(1) 의의
악성고열증은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흡입마취제 또는 탈분극성 근이완제 등에 노출되었을 때 야기되는 체온의 급격하고 지속적인 증가, 골격근 강직, 심한 호흡성 및 대사성 산증, 횡문근변성 등의 임상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유전성 과대사증후군이다. 악성고열증은 신속한 진단에 따른 즉각적인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2) 원인 및 발생빈도
세보플루란을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휘발성 흡입 마취제는 악성고열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발생빈도는 일정하지 않으나, 소아는 1 : 15,000, 성인은 1 : 50,000이라는 보고가 있다. 대한마취과학회는 우리나라에서의 발생빈도를 1년에 1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그 사망률이 70%에 이르렀으나, 치료제인 단트롤렌이 발견된 이후 10% 이하로 감소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3) 진단
악성고열증의 임상증상들은 마취약제 등에 노출되기 전에는 나타나지 않아 마취 시행 전에 악성고열증에 대한 감수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또한, 악성고열증은 비특이적 증상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전형적인 증상까지 넓은 범위의 임상증상을 가지고 있는 점, 가장 주요한 증상인 고열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고, 발생 자체가 희귀하여, 고열에 앞서는 다른 임상증상들은 비특이적인 점 등으로 인하여 그 신속한 진단 및 처치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까지 마취약제에 노출되기 전에 악성고열증 감수성 여부를 식별하는 방법은 근육생검을 통하여 할로테인(halothane), 카페인(caffeine) 등에 대한 수출반응을 측정하여 판단하는 IVCT(in vitro contracture test)뿐인데, 위 방법은 침습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며, 표준화가 어렵다는 등의 단점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 현재 비침습적이고 간편한 악성고열증 감수성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4) 치료
수술 중 악성고열증이 발생하면, 먼저 흡입마취제를 중단하고, 차가운 식염수와 얼음으로 전신마사지를 하며, 대사성산증 치료제를 투여하고, 단트롤렌을 투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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