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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힘줄) 봉합수술
등록일 2014.07.08
내용 [ 건(腱, 힘줄, Tendon) 봉합수술 ]

건(腱, 힘줄, Tendon)은 근육의 손상과 이완을 뼈에 전달하여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줄인데,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제2～5번째 손가락에는 손가락을 구부리는 역할을 하는 천수지 굴곡건(FDS, Flexor Digitorum Superficialis)과 심수지 굴곡건(FDP, Flexor Digitorum profundus)이 있다. 수지 굴곡건은 천(淺, 앝은 것)과 심(深, 깊은 것) 굴곡건으로 나누고, 2,3,4,5 수지에 모두 있으며, 천 굴곡건은 손가락 마디 중 손 쪽에 가까운 마디근위지관절, 심 굴곡건은 손가락 끝에 가까운 마디원위지관절을 구부리게 하며 거의 같은 주행을 하는데 천과 심으로 구분하는 것은 손바닥을 위로하고 볼 때 더 깊게 위치하고 있는 것을 심으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 기능상 심 굴곡건만 있어도 심 굴곡건이 원위지관절을 구부릴 때 수동적으로 근위지관절이 같이 구부러질 수 있다.

당초 상해를 입은 굴곡건 손상부분은 건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좁고, 캠퍼교차(Camper′s chiasm, 천수지 굴곡건이 두개로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지는 부위를 의미하며, 이 부위에서의 굴곡건 손상은 특히 치료가 어려움) 등이 있어, 건 봉합시 유착으로 인하여 예후가 불량한데, 가능한 심수지 및 천수지 굴곡건 모두를 봉합하는 것이 결과가 더 좋다고 말해지나( 그 장점으로는, 끈(vincula)을 통한 심수지 굴곡건의 혈액공급이 좋아지고, 손가락이 좀 더 손가락답게 운동할 수 있으며, 굽힘 능력이 증대되고, 몸쪽마디뼈관절이 젖힘 되려는 경향이 줄어들며, 심수지 굴곡건의 미끄럼(gliding)이 원활해 질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단점으로는 오히려 봉합부에 유착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수술이 좀 더 까다롭다는 것), 손상부위나 상태 또는 둘 다 봉합할 경우 유착 등의 부작용이 더 많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천수지 굴곡건을 제거하고 심수지 굴곡건만 복원하기도 한다.

봉합방법으로서 Kessler법 등이 사용되는데, 이는 긴장력에 의해 건을 봉합한 다음, 실에 의해 건이 찢어져 내려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실이 건 둘레에 있는 건의 섬유를 되도록 많이 잡을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합병증으로는, 감염, 건 유착에 의한 수지의 운동 불능과 굴곡 구축, 그리고 건 파열 등이 있다.

수부 골곡건 일차 봉합후의 재파열은 수술 후 겪게 되는 합병증 중 하나로서, 재파열의 빈도는 4%에서 14%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30대의 남자들에서 많이 발생하였고, 재파열은 물리치료 중, 또는 넘어지며 손으로 땅을 짚다가, 또는 특별한 원인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각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하며, 재파열의 원인으로는 무리하게 건을 당기는 경우거나, 적절한 고정기간 없이 초기에 관절운동을 시작해도 인위적으로 재파열이 될 수 있다.

또한 위 재파열의 원인 중 많은 예에서 봉합사 매듭이 풀림을 발견할 수 있는데, 매듭은 그 방향을 정확히 하고 그 횟수는 4회 이상하며 창상을 닫기 전에 항상 매듭부위의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의 완전파열의 치료의 첫 번째 선택은 직접 봉합술이고, 위와 같은 재파열의 경우도 직접 건단을 서로 당겨서 모았을 때 재봉합이 가능하면 재봉합을 시행할 수도 있는데, 다만 파열되어 일정한 기간이 지나가면 봉합단의 수축 등이 일어나 원래의 위치보다 원위부로 이동하여 처음 파열부위에서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봉합이 다시 풀려서 파열된 건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는 등 손상 이전의 건 이동거리(건은 해당근육의 최대 수축에서 최대 이완시까지의 거리만큼 이동할 수 있는데, 이를 건의 이동거리(excursion)라 부르며, 수지의 굴건은 약 7㎝, 수지의 신건은 약 5㎝의 최대 이동거리를 갖고 있음)를 얻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봉합보다는 건 이식술(Tendon Graft)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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