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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환염전
등록일 2019.08.19
내용 고환염전은 고환 및 부고환이 정삭을 축으로 꼬여 일정 시간 내에 교정해 주지 않으면 혈류가 차단되어 고환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응급처치를 요하는 질환이다.

고환염전의 진단을 위해서는 세심한 병력 청취와 함께 신체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증상은 갑작스런 심한 통증이 음낭과 아랫배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통증이 점진적으로 지속되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급성 염전에서는 구역과 구토가 수반되기도 하며 통증으로 인해 걷기가 힘들어진다. 신체검사 소견으로 가장 흔한 것은 전반적인 고환 부위의 압통과 고환거근반사의 소실이다. 증상이 있는 쪽 고환은 정삭의 염전으로 길이가 짧아져 고환이 음낭 위쪽에 수평으로 누워 있는 소견을 보이고, 고환거근반사가 없어지게 된다. 또한 급성 부고환염과 달리 고환을 들어 올려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 색도플러스초음파검사는 비침습적이면서 검사시간이 짧다는 장점 외에 고환의 해부학적 검사와 혈류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고 높은 민감도와 특이성을 보여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위 검사에서 고환 내 혈류가 보이지 않거나 감소된 소견, 고환 실질의 에코 반향이 비균질하거나 반대쪽 정상 고환과 비교하여 차이가 있는 것이 고환 염전의 일반적 소견이다.

고환염전은 증상이 시작된 이후 비가역적인 고환의 허혈손상이 4시간 이내에도 생길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적 접근은 음낭 절개를 하여 정삭의 염전 여부, 꼬인 정도, 고환 색깔 변화 여부 등을 확인하고, 염전을 풀어준 후 고환의 색깔이 정상화되는지를 관찰하여 고환 절제 여부를 결정하는데, 고환백막에 절개를 가하여 출혈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고환염전의 지속시간이 길수록, 정삭의 염전 정도가 심할수록 고환을 살릴 가능성이 낮아지고 고환 위축의 발생이 증가한다. 통증 발생 4시간 이내 5%, 12시간 이내 20%, 24시간 이내 60%, 48시간 이내 90%에서 고환절제술이 필요하다고 하며, 고환고정술 후 고환 위축은 통증 발생 12시간 이내에 10%인 반면, 24시간 이상 경과하면 75%에서 고환 위축이 발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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