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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 외상의 진단 및 치료
등록일 2014.07.04
내용 [간 외상의 진단 및 치료]

1) 우상복부에 둔상을 받은 환자가 저혈압, 복막증세, 심한 복부팽만 같은 복강내출혈 증세로 내원하면 그 진단이 비교적 용이하나, 간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진단이 쉽지 않다. 초음파검사는 비침습적으로 실질장기의 손상여부와 그 정도 및 복강내출혈의 유무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씨티(CT)검사는 간 손상의 양상과 정도를 잘 보여주고 다른 장기의 동반 손상여부 및 복강내출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2) 단순열상, 혈종 등의 간 손상의 정도가 약한 경우에는 비수술적인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으나, 간 손상이 심한 경우 개복술을 시행하여 거즈 팩킹(gauze packing) 등의 지혈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3) 간 손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가장 중요한 사항은 출혈 발생이므로, 출혈 유무 및 정도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외상에 의한 간 손상이 있는 환자에게 혈색소 수치가 떨어지고, 혈압이 떨어지며, 복부팽만, 어지럼증, 청색증 등이 발생하는 것은 출혈을 시사하므로, 출혈 환자에 준하여 검사 및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즉, 지속적으로 활력징후와 혈색소 수치를 검사하고, 수혈을 통해 혈색소 수치를 올리며, 수액을 공급하여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출혈 부위 확인을 위한 검사와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

4) 출혈의 위험
인체 혈류량의 15% 이하(70㎏의 남자를 기준으로 할 때 약 750㎖ 이하)의 감소가 있는 경우, 맥박, 수축기혈압, 호흡, 중추신경계, 소변량은 정상범위를 유지하고, 이 경우 치료를 한다면 악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적으나, 혈류량의 30% 이상의 감소가 발생할 경우 빈맥과 저혈압이 뚜렷해지고, 소변 감소, 피부의 탄력감소 및 의식변화 등이 발생하며, 혈류량의 40%(70㎏의 남자를 기준으로 할 때 약 2,000㎖ 이상) 이상이 감소되는 경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수축기 혈압의 현저한 감소, 심한 빈맥, 중추의 기능이 늘어지는 상태가 되며, 지속적으로 치료가 지연된다면 긴박한 사망의 위험이 있다. 급성 출혈에 대한 치료가 지연될 경우 출혈로 인한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수혈 및 수액 공급, 시간적으로 적절한 지혈 등의 처치가 필요하다.

5) 수혈방법
현재 우리나라 전혈(whole blood) 1단위에는 400㎖의 혈액과 56㎖의 항응고보존제가 들어있거나 320㎖의 혈액과 45㎖의 항응고보존제가 들어있다. 전혈은 채혈 후 저장기간에 따라 채혈 후 24시간 이내인 신선전혈(fresh whole blood)과 저장전혈(stored whole blood)로 분류할 수 있으나, 신선전혈의 사용은 과학적인 타당성이 거의 없고, 실용성도 적다. 급성실혈 환자와 혈액량의 25%이상 출혈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 우선적으로 수혈을 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전혈 1단위(또는 농축적혈구 1팩)을 수혈하면 혈색소 수치가 약 1g/㎗ 증가한다. 수혈속도는 환자의 임상적 상태에 따라 조절하되 1단위를 주는데 4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적혈구의 보충만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는 전혈을 주어서는 안 되고, 농축적혈구를 주어야 한다. 수혈시에는 항상 용혈성수혈부작용의 위험성이 뒤따르며, 간염 등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의 감염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대량수혈 후 혈액응고장애, 허혈,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혈을 시작해야 하는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에는 이견이 많으나, 일반적으로 혈색소 수치가 7g/㎗(정상치 13∼17g/㎗) 이하일 때에는 수혈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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