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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간암(hepatoma)
등록일 2015.01.23
내용 [간암(hepatoma)]

(1) 의의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hepatoma)과 쓸개관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쓸개관암종(cholangiocarcinoma)이 있으며, 드물게 소아에서 발생하는 간모세포종(hepatoblastoma)이 있다.
일반적으로 간암이라고 하면 대부분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간세포암종을 말한다. 간세포암은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으로서 임상증상이 늦게 나타나 조기 진단이 어렵고, 빈번한 간 내 전이 및 재발로 인해 타 암종과 비교해 장기 생존율이 좋지 못하다.

(2) 원인
원인은 대부분이 불분명하지만 간경화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간경화가 있는 환자와 만성 활동성 B형 간염, 혹은 B형 간염 보균자에서 간암이 잘 생기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3) 증상
증세는 서서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잘 알 수 없으나 피로, 식욕부진, 전신쇠약, 체중감소, 체중감소, 상복부와 견갑부의 동통, 발열 등을 일으킨다. 주로 간이 커져서 우상복부에서 딱딱하게 만져짐으로써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간은 그 크기가 점점 커져서 정상시의 2~3배에 이를 수 있으며, 그 표면이 불규칙한 결절상의 종괴로 울퉁불퉁하다.
간암은 어느 정도 진행하면 급격하게 전신쇠약이 오며, 경과가 매우 빨라서 곧 말기에는 이른다.
말기에 이르면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는데, 종괴에 의한 쓸갯길의 압박으로 황달이 나타나고, 또 복부 내장의 혈류장애로 복수가 생기기도 한다.
복수는 황색일 때가 많고 때로는 혈액이 혼합되어 있을 때도 있다.

(4) 진단
흔히 사용되는 검사로는 간기능검사, B형간염표지자검사, 간 동위원소촬영, 복부초음파검사, 복부컴퓨터단층촬영, 간혈관조영술, 혈증 알파태아단백(α-fetoprotein)과 간 조직검사 등이 있다.
수술적 절제술이 가능한 3cm 이하 종양의 경우 간초음파검사로 전체의 약 70-80%를 발견할 수 있고, 태아단백검사만으로 약 20%를 발견할 수 있으나, 간암의 약 10-15%를 차지하는 동밀도종양(同密度腫瘍, iso-dense tumor, 종양의 밀도가 정상간의 밀도와 비슷한 경우)인 경우에는 간초음파검사로도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

(5) 치료
치료방법에는 전신적인 항암화학요법, 간동맥 색전술, 수술적 절제술이 있다. 수술적 절제술만이 유일한 근본적 치료방법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종은 대부분의 기관에서 간동맥 항암색전술(TACE)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간동맥 항암색전술 단독으로는 완전관해를 이루기가 힘들고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최근 들어 간동맥 항암색전술에 방사선 치료, 경피적 알코올 주입술, 고주파열 치료 등의 다른 치료법들을 병합하는 시도에 관한 보고가 늘고 있다.
수술의 예후는 종양의 크기, 간경변의 유무 및 정도에 크게 좌우되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시되고 있다.
간세포암 환자의 약 60-80%가 간경변증, 약 20-40%가 만성 b형 간염을 선행질환으로 가지고 있고, 간암의 진행속도는 수술적 절제술이 가능한 3cm 크기의 종양이 자라는데 4-5개월에서 5년까지 걸리므로, 고위험군인 간경변증 환자나 만성 간염보유자인 경우에는 4개월에 한번씩 간초음파검사, 태아단백검사를 시행하여야 하고, 특히 간경변증 환자의 증세가 악화되거나 명확한 이유 없이 우상복부 동통이 생기는 경우에는 간암의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6) 예후
간세포암은 치료받지 않을 경우 증상발현 후 4개월 이상의 생존이 드물고, 수술적 절제술을 받았을 경우에도 평균생존기간이 약 3년, 5년 생존율이 30% 정도인 치명적인 암종으로,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시에도 사망률이 높고, 간의 재생도 더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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