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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염성 심내막염
등록일 2014.07.04
내용 1) 정의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지 혈류 내로 들어온 세균은 정상적인 심장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심장에서 곧바로 제거되며 심장조직 내에서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혈관이나 심장에서 비정상적인 와류가 있는 경우에는 균이 와류가 있는 주변 조직의 심내막, 특히 심장 판막 주변에서 잘 자라게 되며 판막과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와 같은 경우를 감염성 심내막염이라 한다.

2) 감염성 심내막염에 동반되는 증상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들은 대부분 발열, 오한, 전신쇠약, 호흡곤란, 식욕감퇴, 체중감소, 두통, 근육통 등으로 매우 다양하고 비특이적인 증상들 이어서 1차 진료 의사가 감염성 심내막염을 의심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의심되는 감염부위가 뚜렷하지 않으면서 이장열(하루 동안 체온이 1도 이상 오르내리고, 최저 체온이 37도 이상으로 열이 나는 증세) 형태의 발열이 지속되며, 증상 발현 2주 이내에 발치나 치주염 치료 등 세균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술을 받은 병력이 있다면 감염성 심내막염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3) 진단 및 검사

혈액배양검사를 시행하여 감염성 심내막염의 원인균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용하다. 경흉부 심초음파 검사는 감염성 심내막염 진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법이며, 우종(세균덩어리)을 초음파 영상으로 확인하고 진단하게 된다. 일반혈액검사, 적혈구침강속도검사, 요검사 등은 감염성 심내막염의 진단을 위한 보조적인 검사들이고, 감염성 심내막염 진단이 결정적인 단서는 되지 못한다.

4) 치료

감염성 심내막염의 치료는 원인균의 제거 및 각종 합병증의 교정이 그 목적이므로, 심내막염이 진단된 직후 혈액배양검사 등을 통하여 원인균주를 확인하고 그에 알맞은 향균제를 투여하거나 이와 함께 판막 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데, 혈액 배양검사 등에서 원인균주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감염성 심내막염에 걸렸다면 보통 6주, 최소 4주 이상의 장기간에 걸친 정맥 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5) 합병증

감염성 심내막염의 합병증으로는 심장내막 표면에 형성되어 있던 증식물이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전신을 순환하면서 혈류의 흐름을 차단하는 전신 색전증(감염성 심내막염 환자의 10~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과 세균 등이 포함된 혈전이 혈관 또는 혈관 내강에 붙어 감염을 일으킴으로써 혈관을 부풀어 오르게 하거나 과열에 이르게 하는 감염성 동맥류 등을 들 수 있다. 감염성 동맥류는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의 2~10%에서 발생하고, 그 중 절반가량은 뇌혈관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뇌동맥류이다. 현재의 의학 수준에서 감염성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임상 실무에서는 신경학적 이상 증세가 동반되지 않으면 감염성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별도의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감염성 뇌동맥류에 대한 치료법은 원질환인 심내막염의 치료를 위한 항생제 투여 및 환자의 경과를 관찰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의학적 처치가 없고, 뇌동맥류의 크기가 증가하거나 심한 뇌출혈로 즉시 사망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응급 개두술을 시행하며, 사망률은 뇌동맥류가 파열되지 않은 경우에는 60%, 파열된 경우는 8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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