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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일 2014.10.13
내용

[급성 심근경색증]


가) 급성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에 혈전성 폐색이 생겨 관상동맥의 혈류가 갑자기 줄어들어 심근허혈로 인해 심근의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원인은 관상동맥의 죽상경화(관상동맥이 단단해져서 탄력성을 잃어버리고 혈관이 좁아지는 등의 상태를 뜻한다)가 발생하여 진행되거나 죽상경화반의 파열에 의한 혈소판의 활성화, 나아가서 관상동맥내 혈전 형성에 의해 관상동맥 폐색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외 전색증, 관상동맥 경련, 관상동맥 박리, 혈관염 등에 의해서도 심근경색이 초래될 수 있고, 불안정형 협심증 환자는 급성 심근경색의 발생위험이 높다. 죽상경화로 인한 혈관손상은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인자에 의하여 생기거나 촉진된다. 급성심근경색은 non-Q 심근경색 및 Q 심근경색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ST분절상승 심근경색과 비ST분절상승 심근경색으로 구분하는 경향이다.

나) 급성 심근경색증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폐쇄된 혈관을 재개통시켜 재관류하는 것이며, 조기 재관류 여부가 예후를 좌우한다. 심근경색 발생 6시간이내이고 재관류 약물에 대한 부적응증이 없는 경우는 긴급 약물재관류요법의 적응증이 된다. 급성 심근경색증에서 혈전용해요법을 대치하는 일차적 관상동맥성형술은 경험이 풍부한 기관과 시술자에 의하여 병원 도착 후 90분 이내에 시술 될 수 있는 경우에 한하는데, 심전도상 ST분절상승 급성심근경색증의 발병후 12시간 이내이거나, 12시간 이후라도 심근허혈 증상이나 징후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일차적 관상동맥성형술의 적응증이며, 또한 75세 미만인 환자에서 심근경색 발생 36시간 이내인 심인성 쇼크가 18시간을 초과하지 않은 경우도 일차적 관상동맥 성형술의 적응증이다. 만약 환자 도착 후 90분 이내에 중재시술이 시행되기 어렵거나 중재술을 시행할 시설이나 인력이 없는 경우에는 즉시 혈전용해술을 시행하도록 한다. 부정맥, 심부전, 심파열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환자를 심혈관계 중환자실에 입원시켜 정밀 감시해야 하며, 시설이 없는 경우 혈전용해술을 포함한 응급조치와 함께 전원하게 된다.

다) 비ST분절상승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ST분절상승 급성심근경색증과 달리 관상동맥의 완전폐쇄가 드물며, 완전폐쇄가 있다고 하더라도 심전도에 변화가 잘 보이지 않는 좌회귀지 병변이거나 측부혈관이 발달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혈전용해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사망률이 더 높다는 보고가 있다. 흉통이 재발하거나 지속되는 경우 시간 간격을 두고 심전도를 주시하여 ST절이 상승되면 혈전용해치료나 일차적 관상동맥성형술을 고려한다.

라) 심근경색증의 경우 발생 초기 일주일 내에 사망할 확률이 15~25% 정도인 위중한 병이다. 특히 망인과 같이 좌주간부 관상동맥의 협착으로 인한 심근경색증인 경우 90% 이상의 사망률을 보인다. 망인의 경우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위험인자가 많이 동반되어 있어 그 중에서도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위험군에서 적절한 약물치료 후 24-48시간이 지나도 증상의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관상동맥확장술 등의 재관류요법을 고려하여야 한고, 심인성 쇼크의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심혈관계 중환자실 등에서 면밀한 관찰 및 치료를 하며 기계적 관류에 대한 고려를 하여야 하지만 심인성 쇼크가 언제 나타날지는 예측할 수 없다. 망인과 같은 불안정성 협심증 환자 중 좌주간부 관상동맥협착이 있는 경우 관상동맥성형술(PTCA/PCI) 보다는 관상동맥우회술의 적응증이 된다. 위와 같은 경우 관상동맥확장술(풍선확장술)은 시술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며, 관상동맥확장술을 시행하는 순간 혈류저하로 인해 혈압강하 및 심실세동 발생으로 사망할 확률이 70% 정도 이상 된다. 관상동맥확장술을 시도했을 경우의 성공율은 10% 정도 되고, 지속적인 흉통을 호소하지 않는 상태에서 응급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할 경우 조영제 혹은 시술자체의 위험성으로 인해 사망률이 올라갈 수 있다. 한편 응급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하더라도 사망률은 50% 이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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