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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급성지주막하출혈
등록일 2014.07.08
내용 [ 급성지주막하출혈 ]

(1) 정의 및 원인

뇌를 둘러싸고 있는 지주막과 뇌의 표면 사이에 뇌척수액이 채우고 있는 공간 내로 출혈이 발생한 것을 의미하는데, 그 원인은 외상에 의한 것과 질병에 의한 것이 있다. 질병에 의한 것이란 뇌동맥류, 동정맥 기형 등의 뇌혈관 질환이 흔한 원인이며, 혈액응고 장애, 종양 등의 드믄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은 외상의 병력이 없는 지주막하출혈의 가장 흔한 경우(80%)로서, 뇌동맥류라는 것은 대개 뇌동맥의 분지부위에 혈관벽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어서, 흔히 꽈리모양이라고 기술되는 비정상 혈관부위를 의미한다. 이 부분은 정상 혈관벽에 비하여 취약해서 쉽게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키게 되는데, 대개 이러한 병변은 지주막과 뇌 사이의 공간에 위치하므로 지주막하출혈을 일으킨다.

(2) 증상 및 진단방법

지주막하출혈의 임상증상과 이학적 검사 소견으로 갑작스러운 두통, 구토, 의식장애, 동안신경 마비 등의 국소신경장애, 뇌막자극 증상(경부강직 등) 등의 소견이 있을 때 지주막하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진단적 검사로는 요추천자에 의하여 뇌척수액을 얻어서 적혈구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지주막하출혈을 진단할 수 있으며, 전산화 단층 촬영이나 자기 공명촬영에 의하여 출혈 소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뇌혈관 조영술에 의하여 뇌동맥류나 동정맥 기형 등 직접적인 출혈의 원인이 되는 혈관질환과 이상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급성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뇌동맥류 파열 후 1/3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약 1/3은 병원으로 후송 중 혹은 입원 중 사망하거나 상태가 나빠 수술을 받지 못하며, 나머지 1/3 정도만이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범위한 급성지주막하출혈의 경우 심폐정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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