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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전문지식
제목 담낭염
등록일 2014.07.08
내용 [ 담낭염 ]

(1) 급성 담낭염 : 급성 담낭염은 담낭, 즉 쓸개에 염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주로 담낭의 결석 등에 의한 농축 담즙의 배출에 장애를 받을 경우 내부적 변화로 인해 담낭벽의 염증성 병변을 초래하는 질환으로서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담낭벽의 괴사나 내부 내용물의 고름 형성, 담낭 주위의 농양 형성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합병증 동반 담낭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2) 급성 무담석성 담낭염 : 급성 담낭염 환자의 약 5~10%를 차지하며 전체 담낭절제 환자의 1~2%를 차지하는 급성 무담석성 담낭염은 유담석 담낭염보다 염증이 급격히 악화되므로 담낭의 축농, 괴사, 천공이 잘 일어난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유담석 담낭염의 증상과 유사한 우상복부 동통, 압통, 발열 및 백혈구 증가증이 나타나지만 중증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이런 증상들이 가려져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CT촬영 및 초음파촬영 소견도 유담석 담낭염 소견과 비슷하여 담낭벽 비후 및 담낭주위 삼출액을 확인할 수 있다. 확진이 내려지거나 강력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면 응급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축농, 괴사 및 천공가능성이 50%를 상회하므로 대개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아닌) 개복 담낭절제수술을 한다.

(3) 호산구성 담낭염 : 호산구성 담낭염은 담낭 내 염증세표 침윤의 90% 이상이 호산구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로 정의할 수 있으며 담낭 내 호산구 침윤의 원인과 발생기전에 대해서는 알러지 질환, 기생충 감염, 담석에 대한 국소반응 등이 그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1949년 처음 보고된 이후 국내외에 12 사례만이 보고되었을 정도로 매우 드물다. 호산구가 침윤되어서 조직 손상을 유발시키는 가능한 기전은 ① 호산구로부터 유리되는 과립단백질인 주염기성 단백의 직접적인 세포독성, ② 호산구 양이온 단백이 헤파린과 결합하여 헤파린의 항응고 특성을 중화시켜서 응고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아울러 응고인자 XII와 상호작용하여 혈액응고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혈전색전증을 유발하는 것 등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기전이 명확하게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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