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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한증과 치료방법
등록일 2014.07.14
내용 [ 다한증과 치료방법 ]

(1) 땀은 에크린 한선에서 분비되는데, 에크린 한선은 전신에 분포하나 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한다. 교감신경은 척수신경절의 제1흉신경부터 제2요신경까지의 신경계로서, 심장박동의 촉진, 혈압증가, 소화과정의 억제, 신진대사 산물의 정체 등의 작용을 하는데, 에크린 한선은 교감신경계의 지배를 받아, 교감신경자극시 땀이 다량 분비된다.

(2) 다한증이란 생리적 요구량보다 과도한 발한을 보이는 질환으로서,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성 다한증과 갑상선 기능항진증, 비만, 불안상태, 갈색종 등의 전신질환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이차성 다한증으로 분류되고, 이 중 일차성 다한증은 보통 유년기에 발현되어 평생 지속된다.

3) 이차성 다한증은 다한증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과도한 발한을 없앨 수 있으나, 일차성 다한증에 대해서는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어 왔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국소요법, 이온영동요법, 전신성 항콜린제 투여법, 정신요법 등이 있으나 효과가 불완전하거나 일시적이고 갈색착색, 시야 불선명, 구갈, 요 정체 등의 부작용이 있다. 수술적 치료법으로 상흉부 교감신경절제술(후방척추접근법, 라디오전파, 열응고법을 이용한 차단술, 액와부 접근법, 개흉술, 쇄골상부접근법 등)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나, 다한증이라는 질병에 비하여 침습적이고 부작용이 수반되어 현재로서는 널리 이용되지 않고, 현재 가장 널리 시행되는 치료법으로는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절제술이 있는데, 2mm 흉강경이 최근 개발되면서 덜 침습적이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게 되었고, 미용적인 면에서도 만족할 만하다.

(4) 제3흉부교감신경차단술은, 양측 신경차단술 시행에 따른 체위변경을 하여야 하는 번거로움과 수술시야 확보를 위하여 좌위 또는 반좌위 자세에서 양쪽 팔을 약 90° 정도 외전시킨 상태로 전신마취하에 시행한다. 미용을 ㅁㅁㅁ하여 액와부에 첫 번째 절개를 하여 폐첨부를 향해 트로카(인입장치)를 삽입한 후 흉강경을 넣어 흉막의 유착 여부를 확인한 다음, 위 트로카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 가스를 집어넣거나 일측폐환기를 시행한다. 두 번째 트로카는 남자의 경우 유두륜, 여자의 경우 유방하선상에 두 번째 절개를 하여 삽입하는데, 첫 번째 트로카에 흉강경을 집어넣어 두 번째 트로카가 주위 조직의 손상없이 안전하게 삽입되도록 관찰하고, 두 번째 트로카를 통하여 교감신경을 확인한 다음 클립 혹은 전기소작기를 이용하여 제3흉부교감신경을 차단한다. 가끔 신경다발과 평행하게 달리는 Kuntz 신경이 발견되면 이것도 같이 절단한다. 교감신경차단이 끝나면 흉강내 주입하였던 공기를 카테터를 통하여 더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빼내어 폐의 재팽창을 확인하고, 트로카 부위를 봉합하여 수술을 마무리하며, 위와 같은 시술을 반대편에도 시행한다.

(5) 수술 후 합병증으로 수술 부위의 통증, 호너증후군(눈꺼풀이 내려오고 눈물이 마르는 증상), 기흉, 흉통, 상지의 감각이상 및 위약감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들 합병증은 대부분 일과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감신경 일부가 차단되면 등, 가슴 등의 다른 부위에서 땀이 증가하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손바닥은 너무 마르게 되어 불편을 느낄 수 있고, 폐결핵이나 늑막결핵 또는 폐렴의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늑막유착이 발생하여 가슴절제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6) 상완신경총이란 경부 제5번부터 흉부 제1신경이 모여서 형성되는 어깨뼈 근처의 신경망을 말하는데, 이 중 경부 제5, 6번 신경이 모여 상부 트렁크를, 경부 제7번 신경이 중부 트렁크를, 경부 제8번과 흉부 제1번 신경이 모여 하부 트렁크를 형성한다. 이들은 어깨와 상지를 지배하는데, 중요한 신경으로는 액와신경, 근피신경, 정중신경, 요골신경, 척골신경 등이 있다. 상완신경총은 모든 신경 중 나쁜 자세에 의해 가장 장해를 입기 쉬운 신경인데, 자유로이 움직이는 쇄골, 제1늑골, 상완골두와 같은 뼈 구조물들과 인접해 있고, 경추와 액와근막의 두 고정점 사이에 존재하며 길게 표재적으로 달리기 때문이다.

(7) 흉강경 하에서 흉부교감신경차단술 시술시 시야를 좋게 할 목적으로 수술하는 쪽의 팔을 과외전시키면 상완신경총의 손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 빈도는 0.02 내지 0.06%로 추정된다. 지지대 위의 팔이 90° 이상 외전되거나 외회전되면 신경이 견인되기 쉬우므로, 체위에 의한 상완신경총 손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수술중 과신전을 피하여야 한다. 신경 손상은 주로 견인과 압박에 의해 일어나는데, 신경의 견인과 압박시 신경 속 혈관의 허혈을 초래하고, 신경 주위의 모세혈관이 파괴되어 혈종을 형성한다. 만약 혈종이 작다면 흡수되어 신경 회복이 가능하나 혈종이 큰 경우 허혈과 더불어 신경 괴사를 초래하여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 특히, 전신마취 중에는 정상적으로 신경을 보호하는 근의 긴장도가 떨어져 비생리적 자세가 되기 쉬우므로 신경의 견인과 압박에 더욱 민감하며, 조기에 통증이나 감각기능 소실 등을 알기 어려워 신경손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체위에 의한 상완신경총 손상은 30분 이하의 짧은 시간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90% 이상에서 6개월 내 완전 회복이 가능하나 2년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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