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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강내 농양
등록일 2014.07.31
내용
(1) 복강내 농양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복강내에 농이 국소적으로 집적된 질환으로 수술이나 복강내 질환 혹은 외상후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고, 원인균주는 복합적인 것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치료가 늦어지면 많은 합병증으로 인하여 다발성 장기부전 및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2) 복강내 농양의 치료는 감염의 시작 부위를 찾아내어 농양을 배출시킴과 동시에 농양을 발생시킨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와 함께 항생제 처치를 병행하게 된다. 과거에는 빠른 개복술에 의한 농양 및 원인 제거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에는 경피적 배액술 및 항생제 치료 등의 비수술적 처치로도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 효과를 얻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경피적 배액술은 농양이 있는 부위에 가는 관을 밀어 넣어 농양을 인체 밖으로 배출시키는 시술법으로, 환자에게 전신마취를 하고 개복하는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수 있고 회복의 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는데다가 병행 투여하는 항생제의 발달에 힘입어 현재는 여러 군데의 농양이 의심되거나 접근이 쉽지 않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개복술에 비하여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으며, 그 부작용 등에 있어서도 개복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4) 복강내 농양의 특징적인 임상증상은 복부 통증과 고열이고, 혈중 소견은 백혈구 수의 증가이다. 처음에는 간헐적인 고열이 발생하다가 농양이 성숙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지속적인 고열이 나타나고 빈맥과 오한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 촬영술의 발달로 초음파 및 복부 CT 등을 통하여 대부분의 경우 확정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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