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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니 발치 후의 신경손상
등록일 2014.07.31
내용

(1) 사랑니 발치시 이상감각은 대략 0.6~5% 정도에서 발생하고, 하치조신경의 손상은 약 2.6%, 설신경의 손상은 약 0.6% 정도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신경손상은 대부분 몇 주 내지 몇 달 내에 저절로 회복된다(하치조신경 96% 이상, 설신경 87% 이상). 이 중 대부분이 6~8주 이내에 회복되고 늦게는 9-12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그리고 9개월이 지난 후에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2) 설신경 손상은 설측 골판이 골절되어 골절편이 설신경을 침범하거나 발치 과정에서 설신경을 건드리는 경우, 또는 설신경을 직접 침범하지 않더라도 압력이 그 주위로 가해진 경우에도 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설신경은 하악골 설측의 연조직 내로 주행하는 신경으로 일반 방사선 사진으로는 신경이 지나가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어떤 단서도 얻을 수 없다. 발치 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하여 신경이 주행하는 양상을 미리 예측하거나 발치시 혀 쪽으로 힘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사랑니의 위치에 따라서 압력이 가해지는 정도의 위치가 다르고 또한 신경은 주행 양상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설신경에 대하여 사랑니 발거 단계에서 압력을 배제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특히 사랑니 매복의 형태에 따라서는 사랑니의 발거시 주변에 압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통상의 술식에 따라 사랑니 발거를 하는 경우에도 설신경 손상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3) 설신경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치 시에 잇몸을 절개하고 점막을 거상 시에 하악골의 설측으로는 절개나 점막의 거상을 피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고, 가능하면 하악골의 설측으로 장력 등의 외력이 가해지는 것을 예방하여야 하나 방사선사진 등을 통하여 설신경의 주행경로 등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설신경 손상을 미리 예측하거나 회피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4) 설신경 손상은 부적절한 기구의 사용, bur에 의한 피판의 손상, 설측 골편의 파절 등 의인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설신경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주행한다고 보고되고 있어, 단순히 절개나 봉합 시에도 손상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발치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하고 시술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5) 신경 손상으로 발생한 장애에 대하여 크게 외과적인 치료법과 비외과적인 치료법이 이루어질 수 있다. 신경 손상 발생 후 3~6개월 사이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감각이상이나 통증이 개선되는 일시적인 신경 손상의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보기도 하고, 신경손상 발생이 확실한 경우 조기에 이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여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각 이상의 정도는 신경 손상의 정도, 환자의 심리적인 상태, 스트레스, 피로 등 많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일반적으로 환자의 불편감과 신경손상의 정도가 정비례하지는 않고 치료에 대해서도 개인차가 있다.

(6) 신경절단은 절단부에서 변성이 일어나므로 감각회복이 늦어져 3~6개월 경에 시작하여 천천히 개선되나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며 지각 이상이 남거나 가운데 부분은 영구적 감각결손이 남을 수 있다. 처음에 치료한 치과의사가 설신경이 절단되었다고 확신한다면, 상처가 치유된 후 가능한 빨리, 즉 신경 손상이 발생한 후 약 4주 경에 설신경의 재건을 시행하여야 한다. 만약 처음 치료를 시행했던 치과의사가 신경이 희생되었는지를 확신하지 못할 경우에는 12개월을 기다린 다음 혀 절반의 감각소실이 여전한 경우와 환자가 혀 부위에 천자통이나 작열통을 호소하는 경우에 외과적 교정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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