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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장간막정맥혈전증
등록일 2014.07.31
내용
[상장간막정맥혈전증]


(1) 종류 및 원인

장간막정맥혈전증은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일차성 또는 원발성 혈전증과 선행요인들이 알려져 있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혈전증으로 분류된다. 원발성 장간막정맥혈전증은 혈액학적 질환이나 간, 심장질환 그리고 선행하는 감염이나 외상없이 장간막정맥이나 그 분지의 자연폐색으로 인해 장괴사를 일으키는 질환이고, 속발성은 충수염, 골수염 또는 기타 복강내 농양, 복막염 및 전신적 패혈증 등의 감염성질환, 진성 적혈구증가증 등 과응고가 될 수 있는 혈액학적 질환, 복부수술 중 손상이나 비장절제술 후, 복부손상 등에서 간문맥계 손상이 생긴 경우, 종양, 간문맥항진증, 간경변, 장염전, 임신, 장중첩증 및 감돈된 탈장 등에서 국소적인 장내 정맥혈관의 울혈이나 정체 등에 의한 기계적인 폐쇄가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혈전이 생기는 부위는 하부 장간막정맥에 비해 상부 장간막정맥에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증상

임상양상은 급성 및 만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혈전 형성 속도와 범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정맥이 모두 막히거나 빨리 막히면 장과 장간막은 급속히 울혈되고 부종이 생기며 곧 허혈에 빠지며 출혈성 경색이 나타나고, 복막염증 증상을 나타낸다. 반대로 혈전이 천천히 생기면 측부순환 혈관이 생기면서 증상은 미미하게 나타난다. 증상은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으며, 약 75% 정도에서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복통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검사소견으로는 중증도의 백혈구 증가와 혈액농축을 보이며, 응고검사 결과 혈소판이 증가될 수 있고, 프로트롬빈 시간과 부준트롬보플라스틴 시간이 증가될 수 있다.


(3) 진단

이 질환은 신속한 조기진단이 중요하나, 특징적인 증상이나 진찰소견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다. 진단방법으로는, 최근 비침습적이고 반복촬영 및 추적확인이 가능하며 정확도가 비교적 높은 전산화단층촬영이나 듀플렉스 스캔(duplex scan)이 많이 이용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조영제를 이용한 전산화단층촬영이 진단에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보고가 있다. 그 외에도 자기공명검사, 초음파검사 등이 도움이 된다.


(4) 치료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복막염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장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괴사된 장을 충분한 절제연을 두고 절제하는 것이고, 단단 문합술을 시행한다. 혈전제거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보고도 있지만 수술적 어려움과 재혈전의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 시행하지 않는다. 복막염 증상이 없고, 장경색의 증거도 없는 경우 충분한 수액공급, 헤파린 등의 항응고제와 광범위 항생제를 쓰면서 경과관찰을 하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수술과 관계없이 진단 즉시 항응고제와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이런 치료는 혈전재발을 방지하고, 생존율을 증가시킨다. 다만, 보존적 치료를 할 때에는 계속적인 신체검사와 복부 전산화촬영단층촬영이나 듀플렉스 스캔(duplex scan) 등을 시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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