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크럼

HOME > > 의료전문지식

의료전문지식
제목 화상
등록일 2014.10.17
내용

[화상]


가. 화상의 분류

(1) 화상은 조직손상의 깊이에 따라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으로 구분되는데, 1도 화상과 2도 화상을 부분층화상), 3도 화상을 전층화상이라고도 부른다.
(가) 1도 화상은 표피층만 손상된 상태로서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수상 후 5-10일 사이에 표피가 비늘모양으로 벗겨지면서 아무런 반흔(瘢痕, scar)을 남기지 않고 치유된다.
(나) 2도 화상은 표피 전부와 진피의 대부분을 포함한 손상으로서 수포의 형성과 피하조직의 부종을 동반하게 되는데 창상표면은 조직액의 삼출이 많다. 2도 화상의 치유기전은 피부조직이 손상된 깊이와 창상의 감염여부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치유 후에도 두터운 반흔조직(scar tissue)을 남기는 경우가 있고 또한 창상이 감염되면 곧 3도 화상으로 이행된다.
(다) 3도 화상은 표피, 진피의 전층과 피하지방층까지 손상이 파급된 상태로서 창상부위의 조직괴사가 심하고, 괴사된 피부조직이 가피(痂皮, eschar)를 형성하며, 2-3주가 지나면 괴사된 피부조직이 융해되어 탈락되며 적절한 치료로써 육아조직이 형성되어 창상의 치유가 진행되는데 때로는 두꺼운 가피 밑으로 조직이 괴사․감염되어 농창(膿瘡)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전층화상은 가피를 제거하고 피부이식을 하여 줌으로써 치유시킬 수 있으며 피부이식을 실시하지 않으면 두꺼운 육아조직층이 형성되며 결과적으로 심한 수축(收縮, contraction)을 일으키게 된다.

(2) 한편 화상상처에 있어 화상의 깊이와 동시에 화상을 당한 신체부위의 면적도 그 치료와 예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화상의 넓이에 따라 체표면적 10% 이하의 부분층화상 또는 2% 이하의 3도 화상을 소형화상(minor burns), 체표면적 20% 이상에 달하는 부분층화상 또는 체표면적 2%에서 10% 이하의 3도 화상을 대형화상(major burns)으로 구분하며, 대형화상은 즉각적인 수액요법 및 전신요법을 시행하여야 하고 치료여하에 따라 사망률도 달라지게 된다.

나. 화상의 치료

(1) 조기응급처치(전신적 치료)
대형화상을 입은 환자가 응급실에 왔을 때는 순서적으로 하여야 할 기본조작들이 있는데, ① 사고병력의 청취, ② 정맥내 진통제투여, ③ 기관절개술(氣管切開術) 의 필요성에 대한 결정, ④ 정맥주사 및 혈액검사, ⑤ 도뇨(導尿)삽입, ⑥ 화상범위 측정, 체중측정 또는 사진촬영, ⑦ 상처치료, ⑧ 파상풍 예방, ⑨ 항생제투여, ⑩ 수액요법의 계획 등이다.

(2) 상처치료(국소요법)
1도 화상 및 2도 화상에서는 상처를 깨끗이 한 후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고, 3도 화상에서는 괴사조직의 조기절제 및 가능한 빨리 피부이식 등으로 상처를 피복하여 주는 것이다.
(가) 봉폐요법(封閉療法, occlusive dressings)
치료의 목적은 개방성 상처면을 피복하여 감염으로부터의 방지에 있다. 화상면에 거즈(gauze) 등을 대고 그 위에 탄력성 있고 흡수력 있는 솜과 거즈를 많이 대어주고 필요하면 부목(副木)까지 하며 붕대를 충분히 감아서 창면에 농(膿)이 고이지 않게 한다. 외부감염과 외상을 막고 기능적 위치를 보존하는 방법으로 피부이식 전 박리된 피부의 보호작용으로 또한 3도의 10-15%의 화상에서 건조가피의 분리를 빠르게 하기 위하여 이 치료법이 쓰인다.
(나) 노출요법(露出療法, exposure method)
화상부위를 깨끗이 씻은 다음 환자를 깨끗한 포 위에 상처가 침대에 닿지 않도록 눕히고 위에는 요람(cradle)을 사용하고 소독된 포를 덮어준다. 화상면을 노출시키면 부분층화상의 삼출물은 48-72시간에 말라서 가피를 형성하게 되고 이 가피는 감염으로부터 화상면의 방어벽이 되고 그 밑에서 상피세포 재생이 진행된다. 그러나 전층화상을 노출시키면 사멸조직은 탈수건조되어 72시간이면 굳은 건조가피를 형성하고 그 밑에서 융해분리가 될 때까지 상처면을 피복한다. 건조가피 밑에서 육아조직이 형성되어 새로운 방어벽이 성립되면 생리식염수로 습포하여 건조가피의 분리를 촉진시키고 또한 가위로 분리․제거한다. 건조가피를 제거한 후에는 피부이식을 준비한다.
(다) 가피절제술(痂皮切除術, escharectomy)
창상치료를 해 나가는 동안 가피를 조기절제(早期切除, initial excision)하여 심부 2도 화상의 경우 치유가 빨리 되게 하고, 식피술을 위한 창상조건을 빨리 만들 수 있다. 조기절제는 환자의 상태가 좋아야 이루어 질 수 있는데 화농이 되지 않는 시기에 과감하게 전층화상부위를 절제하여 사멸피부 이외에 장차 사멸할 피부조직까지 절제한다. 조기절제 후 조기피부이식술의 장점으로는 입원기간의 단축, 화상부위감염의 위험감소와 화상의 범위에 정비례하는 스트레스의 심도를 감소시키는 점들이다. 그러나 조기절제술은 마취의 위험, 수술의 스트레스, 주의 절제하지 않는 화상부위로부터 절제된 부위의 감염가능성, 전층화상부위와 1․2도 화상부위의 교차된 조직 중 건강피부층의 희생가능성, 이식부위의 성공여부의 불확실성 등의 단점이 있다.
(라) 피부이식
피부이식은 개방성 창상을 폐쇄하는 유일한 방법으로서 3도 화상에서 궁극적인 치료목적은 가피를 제거한 후 될 수 있는 한 빨리 피부이식술을 하는 것이다. 적고 국한된 3도 화상에서는 1차적으로 절제 및 이식을 수상 직후 곧 시행할 수 있으나 보통 광범위 화상에서는 마취에 견딜 만큼 전신상태가 회복되고 가피가 탈락한 후에 이식을 시행한다.

(3) 반흔구축(瘢痕拘縮)의 치료
(가) 심부 2도 화상 이상의 화상이 치유된 후에는 흔히 비후성반흔이 심하게 형성되는데 이러한 비후성반흔은 심한 반흔구축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관절부 반흔구축을 예방하기 위하여 초기 부목(副木)의 사용이 필요하고 적절한 시기의 피부이식은 이러한 반흔구축으로 인한 운동장애가 적게 발생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 반흔형성이 변형이나 기능장해의 원인이 되는 경우 또는 말초의 순환장애 및 동통, 궤양형성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요법이 적용되는데, 수술시기는 반흔의 부위, 넓이, 성질 또는 연령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그러나 창상치유 후 지나치게 조기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원칙적으로 반흔의 성숙을 기다려 조직반응이 쇠퇴하고 정상조직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었을 때 수술을 행하는 것이 좋으며, 구축성 반흔의 교정시기는 대체로 반흔 성숙이 진행된 화상 후 1년 정도 경과한 이후에 시행할 수 있다.

다. 화상전문병원

미국 등 선진외국의 경우 일반외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관계전문가들의 공동협조(team approach)하에 화상환자만에 대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를 위하여 화상전문병원(burn center)이 많이 설립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베스티안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만 이와 유사한 체제를 갖춘 화상센터를 설치하여 화상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실정이며, 통상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 등에서도 응급처치 후 화상센터가 설치된 베스티안병원, 한강성심병원 등으로 화상환자를 전원시키고 있다.

첨부파일
목록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계정정보 찾기

회원가입, 계정정보 찾기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의료 전문 지식 바로가기

LK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