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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궁파열
등록일 2014.07.31
내용
자궁파열


(1) 발생원인과 빈도

자궁파열의 가장 흔한 원인은 기왕 제왕절개반흔의 분리이고, 그 외 자궁천공, 선천적 자궁기형, 겸자분만 및 둔위 전향술로 인한 자궁파열, 아두골반불균형에 의한 난산, 급속분만 등이 있다. 손상 받지 않은 자궁이 자연적 진통에 의하여 파열되는 빈도는 1/15,000 정도이다.


(2) 증상

자궁파열에 의한 출혈은 폐색전증, 혹은 양수색전증을 의심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므로 출혈에 의한 순환계 허탈현상이 오기 전에 자궁파열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서 자궁파열시의 다양한 증세와 이학적 소견을 잘 관찰하여야 한다. 자궁파열이 발생하면 자궁수축이 정점에 도달하였을 때 산모가 날카로운 동통을 호소하게 되고, 이런 증세 후에 자궁수축이 없어지고 동통이 소실되고 동시에 소량이긴 하나 외부로 출혈이 있게 된다. 태아감시장치상 극심한 변이성 태아심박동수의 감소, 자궁긴장도의 증가, 지속적인 자궁수축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진통중이거나 분만한 산모가 진통제 복용, 요추척수마취 등으로 동통 및 압통을 즉시 느끼지 못할 수 있으며, 자궁파열의 열상이 복강과 관통되어 있는 경우 출혈이 복강 내로 유입되어 외부출혈이 없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태아곤란증이나 은둔 출혈에 의한 산모의 저혈량증 등의 증상이 자궁파열의 증거가 될 수 있다.
자궁파열시 태아의 일부분 전체가 자궁외부에 있을 때 선진부위가 골반 입구에서 이탈한 것을 복부촉진 혹은 질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원형의 수축된 자궁이 태아 옆에서 느껴지기도 하고 태아가 보통보다 쉽게 촉진되기도 하며 내진상 손가락으로 파열된 자궁벽을 통해 내장을 촉지할 수도 있다. 자궁파열이 의심되면 숙련된 의사와 상의하고 완벽한 검사를 해야 하며 초음파검사가 유용할 수 있으며, 초음파검사는 산모의 복부를 통하여 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자궁파열로 인한 심정지로 산모의 활력증후가 불안정한 응급상황에서도 다른 처치와 병행하여 시행할 수 있다.


(3) 처치방법

자궁파열이 진단되면 다음의 조치들을 신속하고 동시적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① 2개의 정맥주사경로를 확보하고 링거액이나 전해질용액을 준다. ② 동형의 전혈을 가급적 많이 확보하고 가능한 한 신속히 수혈을 한다. ③ 마취의사를 포함한 수술 팀이 있어야 한다. ④ 신생아 소생술에 능숙한 소아 진료요원이 있어야 한다. 동맥출혈을 수술로 지혈하지 않으면 혈액량 결핍증이 즉시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술을 지연하는 것은 금기이고 신속한 수혈과 개복술이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 대동맥을 압박하여 출혈을 줄일 수 있고 옥시토신을 정주하여 자궁 및 혈관수축을 야기해 출혈을 줄일 수 있으며 또한 난소혈관을 결찰하여 실혈을 줄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응고장애를 치료하여야 한다.


(4) 예후

태아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며 사망률은 50~75%로 보고자에 따라 다양하다. 자궁파열시 태아의 생존이 확인되면 즉시 개복수술로 분만하여야 생존할 기회가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태반의 분리와 혈액량 결핍에 의한 저산소증은 피할 수 없다. 산모의 위험도는 이전에 자궁에 절개가 있었던 경우에는 사망이 하나도 없었으나 이와 대조적으로 이전에 전혀 자궁에 절개 등이 없었던 경우의 파열시는 사망이 24명 중 1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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