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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척추 감염(Infection of the spine)
등록일 2014.07.31
내용 [척추 감염(Infection of the spine)]


(1) 의의
척추 감염은 추체, 추간판, 신경조직 및 그 주변의 연부조직의 감염을 의미한다. 그 분류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병원균에 대한 숙주의 조직학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화농성과 육아 조직성으로 분류하고, 척추 감염의 주요 감염 경로에 따른 분류로 ① 원거리 감염원에서 혈액을 통하여 전파되는 혈행성 감염, ② 외상이나 수술 등의 직접적인 오염에 의한 감염, ③ 인접 장기의 감염원으로부터의 전파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척추 감염의 치료의 원칙은 항생제 투여 및 감염된 조직의 근본적 제거 후 척추의 안정성 부여이다.


(2) 화농성 척추체 골수염(Pyogenic vertebral osteomyelitis)

항생제의 개발로 과거보다 발생 빈도가 감소되었으나 최근에 마약 등의 부적절한 정맥 주사, 후천성 면역 결핍증, 만성 소모성 질환, 진단 기술의 발달 등으로 다시 증가되는 추세이다. 발병 후 진단까지의 기간은 진단기법의 발달로 많이 단축되었으나 아직도 조기 발견은 쉽지 않아 슈바르츠(Schwartz) 등의 보고에 의하면 34%는 3월 이내, 39%는 3~6개월 이내, 27%는 6개월 이상이 지연되었다. 원인으로는 황색 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균주로 60~70% 이상을 차지한다.

감염경로는 혈행성이 가장 많고 가장 흔한 원발 병소는 비뇨기계의 감염(29%), 연부조직 감염(13%), 상기도 감염(11%)이며, 젊은 연령에서는 마약 투여를 위한 정맥주사 남용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관계의 감염, 중이염, 발치, 혈액투석 등에 의한 감염원으로부터의 전파, 자상, 척추 수술 및 추간판 조영술 등에 의한 직접 감염에 의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 특히 노인이나 당뇨 환자에서 척추 감염의 빈도가 높다.
임상적 증상은 감염 균주의 독성과 환자의 균주 저항성에 따라 다른데,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다른 내부 장기 질환과 감별을 요하며 진단이 늦어지거나 오진이 되는 경우가 약 50%에 달한다.
환자의 증상과 혈액검사, 제반 영상검사를 통해 병을 진단하고, 단순 방사선 검사 및 CT 검사로는 골 파괴의 정도 및 모양을 검사하고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서는 병변의 양상 및 파급 정도를 확인한다.
진단방법 중 혈액학적 검사에서 가장 유용한 것은 적혈구 침강 속도 및 C-반응 단백의 상승소견이다. MRI는 약 96%의 민감도, 93%의 특이도, 95%의 정확도를 갖는 가장 정확한 검사이며 조기 진단이나 척추 주변의 감염상태, 농양의 존재 유무, 척추관 내 구조물의 감염상태 등을 파악하는데 가장 적합한 검사이다. 특히 경막외 농양은 응급상황으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할 경우 곧바로 하지 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MRI 검사를 통해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주사(nerve block)나 근육주사(TPI)로 인하여 척추염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는지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신경주사나 근육주사로 감염 또는 척추염의 발생은 거의 없으나,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진 환자에게 주사 등에 의한 속발성 감염 또는 척추염이 발생하기 위하여는 주사기 안에 많은 양의 감염균을 배양하여 인위적으로 환자에게 주사하기 전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3) 추간판염(Discitis)

성인에서 발생되는 추간판염은 주로 직접적인 세균의 감염에 의한 것이다. 추간판은 무혈성 조직이기 때문에 혈행성에 의한 원발성 추간판염은 거의 없다. 추간판염의 임상증상은 매우 모호하고 특징적인 소견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진단방법으로는 전산화 단층 촬영, 골 주사 등의 방법도 유용하나 MRI가 조기 진단 및 병리 해부학적 감염의 상태 판별에 아주 유용한데, MRI는 감염 발생 3~5일이 경과한 때부터 진단이 가능하다.


(4) 척추관 내 감염(Intraspinal infection)

척추관 내 감염은 발생 부위가 신경에 근접하여 발생되기 때문에 신경 마비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파급이 장분절에 걸쳐 농양이 분포하기에 전신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므로 치사율이 높다. 발생 원인은 척추 골수염이 파급되어 발생되기도 하며 다른 장기의 감염원에서부터 혈행성으로 전파될 수도 있고 척추 수술 혹은 척추관 내의 검사나 조작 등에 의한 직접적인 감염원의 전파나 외상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MRI가 척추관 내 감염의 최상의 진단방법이다.


(5) 치료

감염성 척추염 치료의 원칙은 항생제 투여 및 감염된 조직의 근본적 제거 후 척추의 안정성 부여이다. 추간판염은 추간판과 관련된 모든 시술에서 발병할 수 있는 질병으로서 수핵 제거술 시술 동안 감염되어 발병하는 것 이외에도 추간판 조영술, 수핵 용해술, 요추관 천자, 척수강 조영술 등의 시술을 할 때에 오염된 바늘을 사용함으로써 발병할 수 있다. 추간판염의 발생은 환자의 영양 상태, 면역 상태, 타 감염원 존재 유무, 수술 술기, 항생제 사용 유무, 수술 전 병원의 입원 기간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추간판염이 진행되면 추간판 조직의 괴사가 일어나고 인접한 척추체에도 감염이 전파되어 척추골수염으로 진행되며 괴사 조직 및 염증성 육아조직, 농 등이 신경관을 침범하여 신경을 압박하면 하지 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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