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 평균(80.7년)보다 2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질환의 사망률도 대체적으로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29.5%)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OECD 보건통계 2019'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이다.
OECD는 국제기구의 공통 지침을 기반으로 작성한 회원국의 통계를 받아 매년 갱신하고 있다.이번 자료는 주로 2017년을 기준 시점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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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80.7년)에 비교해서 상위국에 속하며, 주요 질환의 사망률은 대체적으로 OECD 평균보다 낮다. 반대로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29.5%)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았다.
건강 위험요인을 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7.5%)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8.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6.3%, 주류소비 8.9ℓ)이다.
만성질환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과체중과 비만을 겪는 인구 비율은 OECD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보건의료 자원의 경우 한의사 포함 임상의사는 인구 1,000명당 2.3명,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인적 자원이 OECD 국가 중에서 부족한 것으로 분류됐다. OECD 평균은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는 3.4명, 간호 인력은 9.0명이다.
병원의 병상은 인구 1,000명당 12.3개로 OECD 평균(4.7개)의 약 2.6배에 이르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보유 대수도 OECD 평균보다 많아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최상위권으로 분류됐다.
보건의료이용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연간 16.6회로 가장 많고, 평균 재원일수도 18.5일로 가장 긴 편에 속했다.
이로 인해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2,870.3 US$PPP)와 의약품 판매액(634.0 US$PPP)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장기요양 부분에서는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은 65세 중 8.3%로 OECD 평균인 12.5%보다 낮지만 급속한 고령화, 노인장기요양제도 강화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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