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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담팀을 구성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사전 검토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달 29일 열린 정형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영국과 브라질에서 시행한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 백신의 평균 효능은 70%이다. 2,741명을 대상으로 절반 용량과 전체 용량을 한달 간격을 두고 각각 투여한 연구에서는 90%의 높은 백신 효능을 보였다.
하지만 8,895명이 참여한 가운데 1개월 간격으로 전체 용량을 2차례 투여한 군에서는 62%의 효능을 기록했다. 소용량 그룹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온 셈이다.
두 연구결과를 합친 평균 백신 효능은 70%이고, 투약 방법에 따라 70∼90% 수준을 보였다.
김 교수는 "해당 백신과 관련 증중 안전성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다른 제품에 비해 효과는 낮을 수 있지만 안전한 백신이라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 각국에서 조건부 또는 조기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 응급사용제품등재(EUL)를 신청해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백신의 효과성 의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에서 방역 효과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저용량 투약 방식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서도 임상시험을 계획 중인데, 6만명 가량을 피험자로 등록시킬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대해 "관련 보도 내용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을 위해 현재 개별 기업과 협상이 진행 중인데, 기업명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면서 "진행 중인 협상을 마무리하고 결과를 종합해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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