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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효과 논란 한방 넥시아 소송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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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열린 한방대책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는 추무진 의협 회장이 참석, 주말도 잊은 채 한방 대책에 여념이 없는 위원들을 격려했다.ⓒ의협신문 송성철 |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블로그를 통해 한방 항암제 넥시아의 치료효과 미입증 문제와 부정확한 의료정보 제공 등을 지적하다 고발당한 한정호 충북의대 교수(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의 소송을 전폭 지원키로 했다.
의협 한특위는 8일 제2차 회의를 연 자리에서 명예훼손과 모욕혐의로 최원철 단국대학교 특임총장(한의사)에게 고소를 당한 한정호 충북의대 교수를 위해 추가 소송을 모두 지원키로 했다.
한 교수는 블로그를 통해 "넥시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들에게 투약되고 있다"며 "최원철 교수의 일방적인 주장을 믿고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지도 않은 약을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비판해 왔다.
의협 한특위는 최근 넥시아 효과에 대한 검증에 나선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 대해서도 넥시아의 문제점을 지적한 자료를 제공하고, 추후 검증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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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상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의협신문 송성철 | 유용상 한특위 위원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해 놓은 효과와 안전성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약품이 함부로 암환자들에게 투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넥시아에 대한 소문에 이끌려 치료를 맹신하는 환자들은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받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검증을 받지 않은 항암제가 국민의 건강에 어떤 부작용이나 위험을 주는지 모른 채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정호 교수를 끝까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특위는 재활의학교과서의 내용을 베끼거나 일부만 수정해 만든 한방재활의학 교과서에 대한 소송건에 대해서도 관할 검찰청이 수시로 바뀌면서 답보 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 실효적인 조치를 위해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위원장을 맡아 한특위 활동에 참여했던 추무진 의협 회장이 참석, 토요일 휴무일도 반납한 채 근거중심의 의학과 불법·사이비 의료 근절에 앞장서고 있는 위원들을 격려했다.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주영숙 의협 의무이사·장성환 법제이사 등도 회의에 참석,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한방 관련 급여화 움직임과 각종 한방 사안의 법률 대응 상황 등을 설명하며 한특위 활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한특위는 넥시아 관련 조사용역과 출판기념회를 빙자한 불법 한방광고 대책을 비롯해 한의학 비판서 출판·초중고 교과서 및 과학관 등의 한의학 실태조사·추나요법 정책연구·한방 비판 광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