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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포르시안] 제약업계,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명단 공개에 ‘기대반 우려반’ | ||||
| 언론사 | 관리자 | 날짜 | 2016.03.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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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명단 공개에 ‘기대반 우려반’ 불법 리베이트 영업의 척결 없이는 글로벌 제약사 도약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과 회원사 간 법적 고발로 ‘진흙탕 싸움’을 예고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한다. 앞서 제약협회는 지난 22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명단 공개 방안을 최종 확정지었다. 다만 불법 리베이트 영업이 의심되는 제약사 명단은 협회 이사회 내부에서만 공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이경호 회장만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명단을 확인했고, 이사회 내부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협회의 이 같은 방침을 놓고 제약업계에서는 긍적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8조원에 육박하는 신약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굵직굵직한 성과들이 나온 상황에서 리베이트 근절이라는 자정노력을 통해 제약계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신약 연구개발과 윤리경영을 통해 제약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커지면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협회의 리베이트 근절 의지에 전 회원사가 힘을 실어주고,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약사 간 ‘법적 분쟁’을 예고할 것이라는 부정론도 있다.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명단은 객관적인 증거보다는 시장에 떠도는 설에 기반에 이뤄지기 때문에 지목된 제약사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대응으로 나설 경우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명단을 이사회 내부에서만 공개한다고 하지만 외부로 노출되면 해당 제약사의 기업미이지와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협회 이사사로 활동중인 제약사가 50여 곳에 달한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공개할 것인지를 놓고 세부적으로 점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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