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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인의 성별 정신장애 유병률
등록일 2016.09.12
내용


내용 한국 성인의 성별 정신장애 유병률

최근 들어 정신질환에 대한 보건의료계 및 학계, 실천 현장에서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신질환은 유병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World Health Organization World Mental Health Survey에 의하면 정신질환의 평생유병률은 미국의 경우 46.4%, 유럽국가의 경우 25%로 조사되었다. 전반적으로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국가보다 세부 유형별 정신질환 유병률이 낮게 나타나지만, 평생유병률의 경우 유럽국가의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2011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의하면, 한국 성인 중 27.6%는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정신 장애를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16%는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앓은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사용 장애를 제외하고는 성인의 24.7%가 평생 동안, 13.5%가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정신 장애를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국 성인 인구의 약1/4는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정신 장애를 앓은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신질환을 포함한 정신건강 문제는 음주나 흡연과 같은 건강을 해치는 행동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신체질환(예. 만성질환) 및 장애, 자살생각/계획/시도와 같은 자살 관련 행동, 그리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그 연관성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건강 뿐 아니라 정신질환은 안정적 사회생활(예. 취업) 및 가족관계 악화 등과 같은 가족 및 사회생활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그 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는 각 질병으로 야기되는 장애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정신질환에 의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매우 큰 것으로 추산하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울증으로 야기되는 부탐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에는 10개의 주요장애 원인 중에 정신장애 5개가 포함될 것으로 보고하였다. 국내에서도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05년의 경우 2조 1156억 원으로 추산되었다. 정신질환을 포함한 정신건강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개인의 성별, 혼인상태, 교육수준 및 직업, 소득수준과 같은 인구사회경제학적 특성에 따른 차이를 보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울의 경우, 여자일수록, 무배우자일수록, 낮은 교육 수준이나 낮은 소득수준을 가진 사람일수록 우울장애유병률, 우울증상경험률 및 우울수준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신 질환을 포함한 정신건강 관련 연구들은 우울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노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우울수준 파악 및 정책 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건강에서의 생애 주기적 접근은 연령별 차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정신건강에서의 남녀 차이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정신건강에서의 남녀 차이를 살펴본 연구는 제한적이다.


[출처: 전진아, (2014). 한국 성인의 성별 정신건강 수준 차이: 우울증 중심으로, 보건복지포럼, 제210호, pp.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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