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미국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the Health and Human Services, DHHS)가 지난 4월 초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하라는 내용의 새로운 에이즈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가운데 국내 첫 하루 한 알 복용 용법을 연 ‘HIV·AIDS’ 복합치료제 ‘스트리빌드(성분 엘비테그라비르, 코비시스타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가 기존 치료 환자까지 적응증이 확대된다. 


스트리빌드는 세계 최초로 HIV 치료에 필요한 ▲엘비테그라비르 150mg ▲코비시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 300mg 등 4가지 약물을 하나에 담은 4제 1정 HIV 치료제이자 세계 최초로 통합효소 억제제에 기반한 단일정복합제이다.

길리어드는 지난 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적응증이 확대될수 있었던  ‘study 115’, ‘study 121’, ‘study 123’ 등 3종의 3상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스트리빌드로 변경 후 96주까지 PI/r-based regimen 대비 우월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또 새로운 약물 내성은 보이지 않았고, 96주까지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유해사례로 인한 약물 중단율은 낮았다는게 특징이다.  

3종의 임상별로 결과를 보면, 먼저 96주간 무작위 배정으로 진행된 ‘study 115’ 임상에서는 스트리빌드로 변경한 환자군은 단백분해효소억제제 기반의 치료법(PI/r-Based Regimen)을 유지한 환자군과 비교해 48주와 96주에 통계적으로 우월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연령과 성별, 인종, 기저시점의 PI 종류에 상관없이 96주째 더 높은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스트리빌드로 변경한 환자군은 4주 및 24주째에 단백분해효소억제제 기반의 치료법을 유지한 환자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study 121' 임상은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인 HIV 감염 환자에게 스트리빌드로 변경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스트리빌드로 변경한 환자군은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NRTI)을 유지한 환자군과 비교해 48주와 96주째 바이러스 억제 효과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스트리빌드 변경군에서는 4주째 혈청 크레아틴(creatinine) 증가가 나타났지만 이후 안정화 됐다. 


내성 분석 대상이 됐던 환자 2명은 치료를 유지했고, 48주 이후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였다. 

48주간 무작위 배정으로 진행된 ‘study 123' 임상은 스트리빌드로 변경 후 48주간 모든 환자한테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스트리빌드로 변경한 환자에서 95% 이상의 복약순응도를 보인 환자 비율은 95.8%로 나타났고, 이상반응의 대부분(85%)은 경도와 중등도였다. 

반준우 길리어드 전무(의학부)는 “미국 보건복지부의 가이드라인은 환자 개개인을 위해 복용편의성과 복약순응도 향상을 고려한 치료 요법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며 “HIV·AIDS는 안정적인 장기 치료를 위해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내약성뿐만 아니라 복용편의성, 복약 순응도, 치료 만족도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