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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한방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건강보험 청구건수가 총 100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6월 사이 청구량이 가장 많은 종별은 한의원으로 94만8,622건(83.9%)이 청구돼 102억 6,300만원의 요양급여비가 지급됐다.  다음으로 한방병원이 18만 451건에 26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3개월간 급여현황을 추나요법 유형별로 보면, 단순추나 72만 2,351건, 복잡추나 40만 8,247건, 특수추나 191건 순이었다.  

한방병원은 복잡추나 11만 1,319건, 단순추나 6만 9,125건, 특수추나 7건으로 복잡추나요법이 가장 많이 시행됐다. 한의원은 단순추나 65만 2,260건, 복잡추나 29만 6,180건으로 단순추나요법이 더 많았다.  

추나요법 시술을 받은 환자 실인원은 35만 9,913명으로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시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연간 추나요법 횟수 상한선인 20회를 채운 환자가 3,073명에 달했다.  

해당 환자들의 주요 질환은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 및 기타 추간판장애 ▲척추협착 ▲요통 ▲요추의 염좌 및 긴장 ▲경추통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경추간판장애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좌골신경통을 동반한 요통 ▲기타 명시된 추간판장애 ▲상세불명의 추간판장애 순이다. 

지난 6월 추나요법 건보급여청구 의료기관수는 한방병원 185곳, 한의원 5,439곳, 종합병원 8곳, 병원 15곳으로 나타났다.

김상희 의원은 "애초 정부가 예상한 소요재정은 연간 1,087억~1,191억원이다. 3개월간 128억원이면 예상보다 많지는 않지만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3개월 만에 20회를 채운 환자가 3,000명을 넘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 추나요법 같은 경우 지속적 치료를 원할 가능성이 높아 편법적 행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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