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진료분부터 위암과 간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돌입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도 위암 및 간암 적정성 평가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위암은 예비평가 결과, 의료기관 간 질적 수준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기관 간 진료변이를 감소시키는 등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한 적정성 평가가 이뤄진다.
위암 적정성 평가는 위암 수술환자가 발생한 전체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대상환자는 원발성 위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이며, 수술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 또는 위절제술이 해당된다. 올해 1차평가는 7월부터 12월까지의 진료분을 평가하고, 그 후로는 1년 단위로 평가하게 된다.
다만 올해 7월 이전에 위암을 처음으로 진단받은 경우이거나, 재발환자 또는 다른 기관에서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선행요법(항암화학요법·방사선요법) 후 전원 온 화자의 경우에는 위암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위암의 평가지표는 치료 대응력 부분인 전문인력 구성여부와 위암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검사 시행여부, 적절한 치료 시행 여부 등의 총 19개 지표를 평가한다.
위암과 함께 간암도 이번달 진료분부터 적정성 평가에 들어간다.
간암은 예비평가 결과, 간암 치료법에 대한 명확한 임상진료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표준화된 간암 치료법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간암 진료결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간암의 적정성 평가는 간암 수술 환자가 발생한 전체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1년단위로 매년 평가하게 된다. 대상환자는 간암으로 수술받은 환자이며, 대상수술은 간절제술이 해당된다. 올해 1차 평가는 7월부터 내년 6월 진료분까지 평가하게 된다.
평가지표는 간암 진료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원내 사망률 이나 수술 후 30일 내 사망한 '수술사망률'이 해당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위암 적정성 평가는 올해 6개월분의 진료분을 내년 5월에 수집·분석하고, 기관별 평가결과 및 종합점수는 내년 12월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간암 적정성 평가는 내년 10월에 자료를 수집·분석해 2016년에 평가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