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메르스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필요성이 부각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논의가 본격화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코리아아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감염병 환자 진료와 격리, 교육훈련 등 종합적 역량을 갖춘 전문병원을 국가가 설립하거나 지정 운영함으로써 국가 공중보건 위기 때 신체적 방역조치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 방지와 예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발생 때 감염병 환자에 대한 격기와 치료를 위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전문병원 설치 운영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분야 전문가, 학회,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원 관계자 등 각계 각층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토대로 감염병 전문병원의 운영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의 역할(오명돈, 서울의대)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의 필요성과 규모(이석구 충남의대)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의 바람직한 운영 모델(박형근, 제주의대)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의 건출 및 설비 계획(권순정, 아주대공대)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우주 고려의대 교수, 엄중식 한림의대 교수, 양내원 한양대 교수, 권용진 국립중앙의료원 기조실장, 기모린 국가암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지정토론을 벌인다. 

한편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을 두고 서울대병원과,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 지정을 희망하는 연세의료원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