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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일선 보건소 등에 배치되는 공중보건의 수는 올해 3,495명으로 2012년 4,045명 대비 55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지역보건의료기관과 공중보건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 공보의 현황을 보면 경기지역이 366명에서 276명으로 90명이 줄었다. 또 경남은 492명에서 406명으로 86명이, 충남은 438명에서 375명으로 63명이 각각 감소했다. 

공보의 감소 비율로 보면 대전이 14명에서 1명으로 92.9% 줄었고, 광주는 12명에서 10명(83.3%)이 줄어 2명만 남았다.



이처럼 공보의가 줄어든 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의 여파로 의과대학 정원이 줄고 의대에 진학하는 여학생 비율이 높아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공보의 자원 감소가 지역의 기초 보건의료체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5년 기준으로 공보의는 물론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제외)가 한 명도 없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보건지소 43곳 가운데 농어촌 지역에 있는 보건지소가 24곳에 달했다.  

윤소하 의원은 "공보의는 지방의 부족한 의사인력을 보완해주는 중요한 자원이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역의 의료공백을 불러오고 있다"며 "정부는 국립대학의 의과대학을 늘리고 지역별 인재를 공공의사로 양성하는 제도를 도입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