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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지난해 포괄수가제(DRG)에 따른 총 진료비가 1조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DRG 총 진료비는 1조4,344억원으로 전체 진료비(58조170억)의 2.5%를 차지했다. DRG 총 진료비는 2014년 1조3,692억원과 비교하면 4.8% 증가했다. 

DRG 진료 청구건수는 111만401건으로 2014년(109만8,517건)에 비해 1.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로 DRG 진료비를 보면 의원급이 5,6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병원급 3,404억원, 종합병원 3,157억원, 상급종합병원 2,116억원 등의 순이었다. 

포괄수가제는 환자가 분만 등으로 병원에 입원할 경우 퇴원할 때까지의 진료 받은 진찰, 검사, 수술, 주사, 투약 등 진료의 종류나 양에 관계없이 요양기관종별 및 입원일수별로 미리 정해진 일정액의 진료비만을 부담하는 제도이다.

1997년부터 5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2002년부터 선택하는 기관에 한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2013년 7월부터 수정체수술, 편도수술, 맹장수술, 탈장수술, 항문수술, 자궁 및 부속기수술, 제왕절개분만 등 7가지 적용 질환을 대상으로 모든 의료기관에 당연 적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