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일반인들이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가장 우려하는 질환은 역시 '암'이었다. 암에 걸렸을 때 여전히 높은 의료비 부담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걱정 때문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하는 질환(국민 걱정 질환)’에 대해 지난 4~5월 두달 간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현재 건강상태 ▲미래 발생 우려 질환 ▲질병 우려 이유 및 대비 상태 등 ‘국민 걱정 질환’ 조사 결과와 ‘2015년 건강보험 진료현황’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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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발병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환은 암(13.6%), 관절염(10.2%), 고혈압(10.0%)이며, 질환의 원인은 스트레스(44.3%), 불규칙한 생활습관(34.7%) |
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조사 참여자의 71.4%가 현재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과거 또는 현재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질문에는 없음(62.8%)이 가장 많았고, 비만(11.6%), 치과질환(8.9%) 순이었다.
가족력 질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0%에 달했다. 가족이 앓은 질환으로는 암(38.2%), 혈압(23.2%), 당뇨병(19.5%), 뇌졸중(19.5%), 치매(11.8%) 등의 순이었다.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 봐 우려하는 빈도는 '가끔 한다'가 63.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안한다'(21.9%), '매일 또는 자주한다'(15.0%) 순으로 답변율이 높았다.
미래에 발병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환은 암(13.6%)을 꼽은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 치과질환(9.7%)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44.3%), 불규칙한 생활습관(34.7%), 가족력(34.7%), 식습관(30.3%), 음주(11.8%) 등을 미래 걱정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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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질환 발병 걱정 이유는 의료비 부담(36.7%),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순 |
미래에 질환이 발병할 것을 걱정하는 이유로는 의료비 부담(36.7%)을 가장 많이 곱았다. 그리고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감(15.3%) 순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 외에 미래 질환의 의료비 부담에 대비해 민간보험, 개인저축 등을 추가로 준비한다는 답변이 81.5%에 달했다.
미래 걱정 질환 대비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68.2%)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개인 여유자금 마련(18.2%), 의료시설 지속 확충(4.9%) 등의 답변이 나왔다.
질병보는 주로 TV·인터넷 등 매스컴을 통해 획득하는 경우가 6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의료인(16.5%), 주변사람(7.9%), 정부·공공기관(6.7%), 신문·잡지(4.2%) 등의 순이었다.
심평원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은 "미래 걱정 질환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생활습관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며, 의료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료의 고도화·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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