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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라포르시안] 최순실 자매 차움의원서 총 402회 주사제 처방...복지부, 대리처방 의혹 수사의뢰
언론사 관리자
날짜 2016.11.16
내용
최순실 자매 차움의원서 총 402회 주사제 처방…복지부, 대리처방 의혹 수사의뢰강남구보건소 조사결과 발표…최씨 주치의 김상만씨 진료기록 허위작성 혐의
차움의원이 있는 서울 청담동 피엔폴루스 오피스텔 건물.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가 강남구보건소를 현장조사를 통해 최순실 씨 자매가 차병원그룹 차움의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약품을 대리처방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복지부는 15일 강남구보건소가 차움의원의 최씨 자매 관련 진료 의사와 간호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씨 자매의 주치의였던 김상만(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씨가 의료법상 진료기록부 허위작성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보건소가 보고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2010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507회 방문했고, 이 기간 동안 주사제를 총 293회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순득 씨는 이 기간 동안 총 158회에 걸쳐 차움의원을 방문해 주사제를 109회 처방받았다.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에 '박대표', '대표님', '안가', 'VIP', '청'이라는 단어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29회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순실 씨의 진료기록부에는 박 대통령 취임 전인 2012년 3월부터 9월까지 '박대표', '대표님'이라는 단어가 4회 기재돼 있으며, 이는 당시 박근혜 대표가 직접 진료를 받은 뒤 주사를 맞고 간 것을 최순실 씨 진료기록부에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한 사유로 최순득 씨 진료기록부에도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박대표', '대표님'으로 3회 표시한 기록이 확인됐다.

대통령 취임 후인 2013년 9월에는 '안가'(검사)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간호장교가 채취해온 박 대통령의 혈액을 최순실씨의 이름으로 검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순실 씨의 처방내역 중에는 같은 약물을 2~3배로 배가 처방한 사례가 2012년과 2013년에 총 21회 확인됐다. 또한 최순실 씨의 진료기록부에 기재돼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자낙스 0.25㎎, 리보트릴정, 리제정)은 대리처방이 의심되는 최씨 자매의 진료챠트(박대표, 대표님 등이 기재된 총 29회 진료기록)에는 그 처방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최순득 씨의 진료기록부에도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대표', '박대표', '대표님'이라고 기록된 흔적이 3회 발견됐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13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순득 씨 진료기록에는 '청', '안가'라는 단어가 13회 등장했다.

강남구보건소가 차움의원에서 최순실씨의 주치의였던 김상만씨(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차움의원과 함께 강남구보건소로부터 현장조사를 받은 김영재의원에서는 최순실 씨가 '최보정'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총 136회 진료를 받은 기록이 확인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김영재 원장은 이번 사건이 일어난 이후 '최보정'이 최순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조사를 담당한 강남구보건소는 진료기록부 기재 내용만으로 김영재의원의 허위 작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

복지부는 "김영재의원의 경우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작성한 의료인이 허위라는 인식을 가지고 실제와 달리 작성을 해야 하는데 강남구보건소의 이번 조사 결과상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나옴에 따라 수사당국에 추가로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또 "강남구보건소로 하여금 차움의원에서 최순실 씨 주치의였던 의사 김상만 씨를 수사 당국에 형사고발토록 하고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정조사 상으로는 대리처방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당국에 추가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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