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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욕억제제 다량·중복처방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의료 관련단체에 공문을 보내 식욕억제제 처방과 관련해 본인 확인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의 다량·중복처방 등 오남용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향정신성의약품 성분 식욕억제제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의 판매량은 2012년 1억5,378만여 개에서 2013년 1억7,010만여 개, 지난해 2억249만여 개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은 이들 성분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가 부작용 위험이 크다며 판매를 제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살 빼기 열풍을 타고 다이어트 약으로 다량 처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취급내역 데이터 정밀 분석을 통해 같은 사람이 다수 의료기관에서 중복 처방받는 사례 등을 추적하는 등 환자별 투약현황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식욕억제제는 식이 및 운동요법 등 적절한 체중감량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 또는 고혈압 등 다른 위험인자가 있는 BMI 27kg/㎡ 이상인 외인성 비만 환자에서 운동, 행동 수정 및 칼로리 제한을 기본으로 하는 체중 감량요법의 단기간 보조요법에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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