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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올해 실시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던 보건복지부는 올해 평가에서 2단계 상승한 3등급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등급을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는 7일 전체 606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6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측정 대상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서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소속 직원, 전문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점수를 종합해 매긴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85점으로, 전년 대비 0.04점 하락했다. 외부청렴도(8.04점)는 전년보다 소폭 상승(0.02점)했지만 내부청렴도가 다소 큰 폭으로 하락(0.18점)했기 때문이다.
평가 결과를 보면 중앙행정기관 중에서 복지부는 7.43점으로 3등급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72점으로 5등급에 포함됐다. 복지부는 지난해 6.88점으로 4등급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직원 2,300명 이상 공공기관이 소속된 공직유관단체(Ⅰ유형) 중에서 건보공단은 8.91점을 받아 종합청렴도 1등급을 차지했다. 건보공단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전제 기관 중 축산문품질평가원(9.0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건보공단과 함께 공직유관단체 Ⅰ유형에 속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7.81점)과 근로복지공단(7.84점), 대한적십자사(8.07점)는 각각 3등급을 받았다.
이밖의 공직유관단체 중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7.67점)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4등급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8.01점)은 4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각급기관별 청렴도 측정 결과의 공개실적을 점검하고, 점검 결과는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 반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공공기관과 국민들의 청렴도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이고 법률적 의무사항의 이행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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