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재난으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받은 국민들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무료 심리상담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지원조직을 구성해 기관·단체 간 명확한 임무와 역할 조정 등의 협업체계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안전처는 이를 위해 재난심리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와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적십자사 및 민간 학회 전문가 등 관련 기관·단체의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심리상담 활동에 참여하는 기관간 원활한 협업을 지원한다.
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재난피해자에 대한 심리회복지원은 구호활동과 연계한 들어주기, 위로 등 심리적 지지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함께 나누고,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전문 의료기관에서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의회가 본격 가동되는 오는 3월부터는 재해구호지원기관인 적십자사, 국립정신건강센터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더 효율적인 지원시스템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처는 이달 2일부터 25일까지 AI 살처분 참여자 및 농장주 등 1,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은 지역 정신보건전문기관과 협력해 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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