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방의료기관이 자체 보유한 한의약 치료기술인 '비방'을 공용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은 비방의 제도권 진입을 지원해 한의계 전체의 공용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한의약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의학은 환자 상태에 따라 기존 처방을 가감하는 등의 개인 맞춤형 의료기술로 발달해 한방의료기관과 한의사에 따라 특정환자, 특정질환 등에 강점을 보이는 비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자체 한의약기술은 과학적 검증과 활용 여하에 따라 한의약의 높은 잠재성과 확장성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의료기관별, 의료인별 상이한 진료방법은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중장기적 발전을 막고, 한의약 국제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복지부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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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한의약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을 통해 객관적 검증을 거쳐 효과가 입증된 한방의료기관 자체 한의약기술은 제도권 내로 진입을 유도해 한의계 전체의 공용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체 한의약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방의료기관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홈페이지(www.g-kom.or.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한방의료기관이 신청한 한의약기술은 개원의 패널에서 서면검토 후 예비선정을 하고, 예비선정된 한의약기술은 연구자 매칭 후 증례보고서 작성과 논문게재를 지원한다.
해당 연구결과는 한의사 성명과 한방의료기관 명의로 해당 한의약기술을 통합정보센터(동e보감)에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동e보감은 2019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예비선정 후 작성한 증례보고서 대상으로 학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과제평가단에서 대면평가 후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복지부는 "이 사업에 대해서 한의계의 호응이 높을 경우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임상에서 유효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한의약기술이 제도권내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존 지원방안(천연물신약 등)과 달리 개별 한방의료기관의 자체 기술을 신의료기술, 한약제제, 탕약 등 한의계 전체가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육성할 수 있어 한의계 외연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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