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포르시안] 질병관리청은 22일 위탁의료기관의 3분기 다종백신 접종을 앞두고 보다 안전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관리‧보고체계 개선(안)'을 마련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현행 지침은 보고절차를 필수로 규정하고 있지만, 오접종 사례 관리와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달 13일 현재 접종 오류는 총 1,479만건 중 100여건이 발생했다. 대상자 오류가 90건으로 가장 많고 접종시기 오류 10건, 접종용량 오류 5건 등이다.
보고체계 개선안은 오접종 발생시 시스템을 통해 즉시 보고하고 특이·중대사례를 공유하는 체계 마련이 핵심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위탁의료기관은 오접종 발생 즉시 보건소에 유선으로 보고한다.
특이·중대 오접종은 질병청에 사례를 보고한다. 보고를 받은 질병청은 지자체와, 위탁의료기관과 이를 공유한다.
특히 위탁기관인 시·군·구는 위탁의료기관이 중대·반복된 오접종을 하는 경우 위탁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위탁기관은 위탁의료기관의 과실로 예방접종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행될 수 없을 경우 사전통지 없이 위탁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오접종 예방 대책으로 접종기관 의료인력 대상 백신(화이자, AZ, 모더나, 얀센) 관리와 접종 관련 교육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 7월 초에는 위탁의료기관 대상 접종센터 참관교육도 실시한다.
지자체가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하고, 안전접종 리플렛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오접종 예방을 위해 의료계와 함께 가칭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를 구성한다.
협의회는 접종 최소화를 위한 실행방안 도출, 오접종 발생시 민관 합동조사 및 재발방지 조치 권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및 보고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